제주문화예술재단, 문광부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 사업 선정...2020년까지 매년 20여명 발굴

제주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19~2020년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지원 사업’에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에 제주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제주 안에서 문화예술 전문인력 양성은 일반 교육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이 사업은 지역별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의 문화 현장에서 활동할 문화 인력, 매개자를 발굴·육성하는 내용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을 포함해 부천문화재단, 강원문화재단, 세종문화재단,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울산문화재단 등 7곳이 기회를 얻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지역 문화 인력이 전문화 교육 과정과 연결해 제주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도전적인 프로젝트(공간재생, 마을 및 도시문화사업, 공연, 문화콘텐츠 등)를 제시했다.

이로서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올해부터 매년 20여명의 전문 문화 인력을 발굴·양성할 계획이다. 정규 과정과 심화 과정으로 나눠 4월부터 12월까지 약 9개월 간 운영한다.

정규 과정은 입문(전국 통합 오리엔테이션), 지역(공통교육 및 지역특화교육 운영), 통합(전국 문화전문인력 네트워킹)으로 진행한다. 심화 과정은 국제 교류와 최종 발표회로 구성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 지원 사업을 재단이 운영하던 제주문화기획학교와 연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제주 안에서 활동해온 문화 기획, 문화 매개 분야 경험자를 대상으로 도시문화재생과 마을문화커뮤니티 등의 지역문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실무 경험을 통해 일자리와 연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지난 2017년부터 제주문화기획학교를 운영해 신진 문화기획자를 배출해 왔다. 지금까지 53명(2017년 28명, 2018년 25명)이 수료했다. 대표적으로 폐업 대중목욕탕 반석탕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남성마을프로젝트가 있다. 

문의: 제주도 문화정책과 064-710-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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