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지도-관리로 재발방지"

윤선홍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이 제주에서 발생한 압축폐기물 해외 반출 등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윤선홍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이 제주에서 발생한 압축폐기물 해외 반출 등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필리핀으로 수출됐다가 반송된 한국 생활쓰레기 출처가 제주도로 드러난 가운데, 제주시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윤선홍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은 14일 오전 10시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한 관리와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브리핑에는 민간 업체인 한불에너지관리(주) 김동석 제주사업소장 등이 동석했다.
 
제주시에 따르면 북부광역 소각장의 1일 생활폐기물 처리량은 200톤이지만, 시설 노후화로 143톤 처리만 가능하다.
 
반면 매일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은 213톤에 달한다.
 
제주시는 매일 발생하는 70여톤의 잉여분 처리를 위해 한불에너지에 위탁했다. 
 
또 한불에너지는 압축폐기물 처리를 위해 (주)네오그린바이오와 계약을 맺었다.
 
네오그린 측은 2017년 1월 제주에서 발생한 압축폐기물 2712톤을 필리핀으로 반출했다. 반출된 쓰레기는 반송돼 2017년 5월 평택항으로 돌아왔다.
 
네오그린 측은 돌아온 쓰레기 중 930여톤을 창원 소재 소각처리시설에서 위탁처리했다.
 
이어 남은 물량 1782톤과 다른 지역 폐기물 등 총 5100톤을 필리핀으로 재수출했다.
 
현재 필리핀에서 반송된 생활폐기물 약 9262톤이 군산항 인근 물류창고에 적치된 상태다.
 
윤 국장은 “도외반출 사업을 추진할 때 배출부터 처리과정까지 철저히 확인·관리하겠다.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하겠다.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