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확정구매, 10대 옵션구매

제주항공이 구매키로 한 보잉737 맥스 기종.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구매키로 한 보잉737 맥스 기종. ⓒ제주항공

미국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사의 ‘B(보잉)737 MAX’ 기종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불거져 전 세계적으로 운항 중단 사태가 잇따르는 가운데, B737 MAX 기종 40대를 확정구매한 제주항공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케냐 나이로비행 에티오피아항공 보잉737 맥스8 여객기가 이륙 6분만에 추락해 탑승자 157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기종인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숨졌다.
 
전 세계적으로 보잉737 맥스 기종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자 급기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현지시각 13일 오후 해당 기종의 운항 중단을 지시했다.
 
보잉737 맥스 기종은 대한항공 6대, 이스타항공 4대, 티웨이항공 4대 등 총 14대가 올해 도입될 예정이었다.
 
보잉737 맥스 기종을 운항하려 했던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은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운항 중단을 선언했다.
 
논란의 항공기는 제주항공도 도입키로 한 기종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20일 보잉737 맥스 확정구매 40대, 옵션구매 10대 등 총 50대를 2022년부터 인도받는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40대 확정 구매에 투입된 가격만 약 5조원(미화 약 44억달러)에 달한다. 제주항공은 보유중인 보잉737-800NG를 보잉737 맥스 기종으로 차차 바꿀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제주항공 관계자는 “2022년부터 인도받는 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아직 B737맥스 기종을 도입하지 않았다. 계약에 따른 항공기 도입까지 3년 정도 기간이 있어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항공 경영목표는 '안전운항 체계 고도화'다. 해당 항공기에 대한 도입계획은 '안전성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확립된 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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