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용 의원, “녹지병원 허가취소 땐 의료시설 전무…명분 살리기도 좋아”

이경용 의원. ⓒ제주의소리
이경용 의원. ⓒ제주의소리

신축 예정인 서귀포의료원 부설 요양병원을 헬스케어타운 내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부지에 설립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이경용 의원(서홍․대륜동, 무소속)은 14일 오후 2시 제37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헬스케어타운 부지 중 절반 이상이 숙박시설로 구성, 의료시설은 태부족”이라며 이 같이 제안했다.

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시설은 당초 24.7%로 계획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의료시설이라고는 ‘조건부 허가’를 받은 녹지국제병원이 유일하다. 이마저 개원허가일(3월4일)을 넘겼고, 녹지 측은 ‘내국인 진료금지’ 조건에 불복, 행정소송을 제기해 정상 운영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이 의원은 “녹지병원이 허가 취소되는 경우에는 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시설이 없어져 단지 조성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우려가 불보듯 뻔하다”며 여기에 서귀포주민들의 염원인 요양병원을 설립한다면 헬스케어타운 명분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휴양 이미지와 요양 이미지를 접목한 실버타운이나 노인전문병원 설치는 헬스케어타운 취지에 부합한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서귀포시 의료안전망 구축을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현재 서귀포시는 국토교통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을 신청, 3월말 서면심사와 종합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소방서, 보건소, 보건의료센터 간 쌍방향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해 응급환자의 신속 처치 등 의료취약지의 안전망을 구축하게 된다. 여기에 투입되는 사업비만 200억원이나 된다.

이 의원은 “원희룡 지사의 추진의지와 지역점 염원을 담아 대중앙 설득 등 적극적인 협력을 필요하다”며 “서귀포시와 함께 최선을 다해 4월초 종합평가에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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