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농협 조합장 성폭력사건에 따른 공동대책위원회는 14일 “제주시농협 조합장 선거 결과는 조합원과 도민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제주시농협 조합장은 ‘피감독자간음’ 혐의로 재판을 받는 등 성범죄로 시끄럽다. 조합 조직 내 성범죄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과 성인지교육, 여성폭력예방교육, 인권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선자들은 실질적이고 실효성있는 예방 교육과 함께 성범죄 발생시 2차 피해 방지 등 대책을 제시해 건강하고, 성평등한 조합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 #미투운동 이후 성차별적인 권력구조를 개혁하라는 수많은 여성의 목소리가 있다. 특히 제주시농협 선거 결과는 조합원과 제주도민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제주의 미래, 농민의 삶과 같이하는 공동체 구현을 위한 현명한 판단을 통해 성평등한 농협 조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피감독자간음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를 선고받은 양용창 조합장은 재선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다음은 제주시농협 조합장 성폭력 사건에 따른 공동대책위원회 참가 단체.
 
서귀포시여성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132개 기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상담소·시설협의회(16개 기관),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여성회,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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