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모 초등학교에 다니는 A군(10)이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한달전부터 고열과 기침, 가래 증상을 보이던 A군이 지난 14일 객담 결핵균 배양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A군은 지난달 8일 흉부X선 검사를 받은 결과 폐렴과 객담 결핵균 도말검사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결핵 증상을 보이는 A군이 도말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오자 균 배양검사를 추가 실시했다. 한달여간 균을 배양한 결과 A군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와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은 A군이 다니는 학교와 학원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현재 A군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결핵의 경우 약 복용을 시작하면 전염력이 거의 소실된다. 약을 복용한 결핵 환자가 사용한  식기, 의류, 침구 등 물건이나 음식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
 
보건당국은 A군이 약을 복용하기 이전에 접촉한 사람 등을 중심으로 결핵 여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협조해 환자 접촉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결핵 환자나 보균자가 추가 발견되면 치료·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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