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국회, 1000㎡ 이상 실소유주 확인...'제2공항' 5개마을 외지인 소유는 45%

제주 제2공항 예정 부지인 성산읍 전경 ⓒ제주의소리
제주 제2공항 예정 부지인 성산읍 일대. ⓒ제주의소리

제주도내 1000㎡ 이상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토지주 가운데 외지인의 비율이 26.64%로 나타났다.

특히 제2공항 예정부지가 있는 성산읍의 경우 외지인 토지 소유 비율이 42.15%로 16%p 더 높았다. 

15일 국토교통부와 국회에 따르면 2018년 12월31일 현재 제주도내 1000㎡ 이상 토지 실소유주를 확인한 결과 제주도민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는 71.95%로 드러났다.

도내 1000㎡이상 토지는 총 21만9747필지다. 이중 주민등록상 제주도민이 소유한 토지는 15만8124필지(71.95%), 제주도외 5만8541필지(26.64%), 기타 3082필지(1.41%)였다.

제2공항이 들어서는 성산읍의 경우 외지인 토지소유 비율이 껑충 뛰었다.

성산읍 11개 마을(1-2리 포함)에 1000㎡ 이상 토지는 1만9244필지가 있다. 이중 도민 소유는 1만879필지로 57.85%를 차지했다.

외지인 소유는 8112필지로 42.15%였다. 제주도 전체 평균 보다 외지인 토지비율이 15.51%p 높았다.

더욱이 제2공항이 들어서는 성산읍 5개 마을(고성리, 난산리, 수산리, 온평리, 신산리)의 경우 외지인 비율은 더 높아졌다.

5개 마을 1000㎡ 이상 토지는 1만2047필지. 이중 도민 소유는 6597필지로 54.77%였다. 반면 외지인 소유는 5450필지로 45.23%를 차지했다.

외지인 비율이 성산읍 전체에 비해 3.08%p 높았다.

제2공항 부지의 70% 이상 차지하는 온평리의 경우 1000㎡ 이상 전체 2302필지 중 도민 소유는 1445필지로 62.77%를 보였다. 외지인은 818필지(35.53%)로 비교적 낮았다.

반면 난산리와 수산리는 외지인 토지 소유 비율이 더 많았다.

난산리는 전체 2643필지 중 도민 소유는 1274필지(48.20%)인데 반해 외지인은 1338필지(52.51%)에 달했다.

수산리는 전체 4060필지 중 도민 소유는 1820필지(44.82%)지만, 외지인 소유는 2191필지(53.96%)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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