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30주년 교향악축제 개막 연주...3월 29일 제주아트센터 프리뷰

지난해 교향악축제에 참여한 제주교향악단. 제공=제주교향악단. ⓒ제주의소리
지난해 교향악축제에 참여한 제주교향악단. 제공=제주교향악단. ⓒ제주의소리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상임지휘자 정인혁)이 국내 최대 규모 오케스트라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제주교향악단은 4월 2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19 교향악축제’ 개막 연주를 맡는다. 서울 예술의전당과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교향악축제는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을 기념해 시작한 행사다. 30년 역사를 이어오면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오케스트라 축제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제주교향악단을 비롯해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울산시립교향악단,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 등 전국의 수준급 교향악단이 참여한다.

제주교향악단은 개막 연주에서 피아니스트 이진상 씨와 함께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작품 492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라단조 작품 15 ▲베토벤 교향곡 제5번 다단조 작품 67 ‘운명’을 연주한다.

일명 ‘운명 교향곡’으로 알려진 베토벤 곡에 대해 정인혁 지휘자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유명한 작품이자, 난이도 역시 매우 높은 곡이다. 그래서 운명 교향곡을 연주할 때면 마치 발가벗고 무대 위에 서는 기분”이라며 “한동안 교향악축제에서도 연주되지 않았던 곡으로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 제주교향악단의 실력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4.3의 아픈 역사를 승화시키겠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선곡 배경을 강조했다.

제주교향악단은 1989년 첫 교향악축제부터 참가했다. 개막공연도 두 차례 이상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이번 자리는 30주년을 기념하기에 더욱 남다른 의미가 있다.

정인혁 지휘자는 “교향악축제에 앞서 3월 29일(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교향악축제와 같은 내용으로 프리뷰(preview) 연주회를 가진다. 도민들이 자랑스러워 할 만 한 제주대표 예술 사절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문의 : 제주교향악단 064-728-27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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