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해역에서 비구름이 몰려들면서 산지를 중심으로 굵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일 오후 1시30분을 기해 제주 산지와 남부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현재 제주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이번 비는 내일(21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며 요란한 날씨를 보이겠다.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내일까지 예상강수량은 30~80mm다. 남부지역의 10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겠다. 산지에는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안개나 박무(옅은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내일 낮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를 끌어 내리겠다. 제주시는 2~5℃까지 떨어지면서 쌀쌀하겠으니 건강관리에도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

비는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다. 모레(22일)는 중국 북부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오전에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는 차츰 맑은 날씨를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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