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결혼 연령이 더 늦춰졌다. 남성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늦은 나이에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8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남성 초혼 연령은 평균 33.7세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 33.2세보다 0.5세 높은 수준이다.

2008년 제주 남성 초혼 31.5세와 비교하면 10년 사이 무려 2.2세나 늦춰졌다.

여성 초혼도 30.8세로 전국평균 30.4세를 웃돌았다. 도내 여성은 10년 전 초혼연령이 28.7세였지만 2015년 처음 30세를 넘어서며 계속 늦춰지고 있다.

조혼인율도 하락세다. 조혼인율은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로 혼인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지표 중 하나다.

2018년 도내 조혼율은 5.5건으로 2008년 6.2건과 비교해 10년 사이 0.7건이 줄었다. 다만 전국평균 5.0건보다는 높아 결혼 비율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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