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예결특위, 제주도 제1회 추경안 ‘17억4950만원 삭감→유보금’ 조정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해외 우수사례를 둘러보기 위해 편성됐던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여전한 상태에서 찬-반 주민간 갈등을 더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고현수)는 21일 제370회 임시회를 속개, 제주도가 제출한 1512억원 규모의 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통해 항확충지원단 소관 ‘공항 인프라 확충 관련 지역주민, 전문가 등 해외공항 우수사례 조사’ 민간인 국외여비 1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공항 주변 발전 및 상생 발전 우수사례 조사를 명목으로 한 국외업무여비 1000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저지문화예술인마을 기반시설 정비 2억5000만원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청사 리모델링 4억원 △옛 탐라대학교 기반시설 유지보수 5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이 밖에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택배비용 지원 예산은 5억원 중 2억원을 삭감하는 등 총 10개 사업에서 17억4950만원을 삭감해 내부유보금으로 돌렸다.

계수조정을 거친 수정예산안은 22일 열리는 제3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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