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현․강민숙 의원 ‘공정관광 육성․지원조례’ 추진…27일 전문가 토론회 개최

김희현(왼쪽), 강민숙 의원. ⓒ제주의소리
김희현(왼쪽), 강민숙 의원. ⓒ제주의소리

싸구려관광, 오버투어리즘으로 위기에 처한 제주관광의 미래를 공정관광에서 찾고자 하는 노력이 진행된다.

제주도의회 김희현(일도2동을)·강민숙(비례대표) 의원은 3월27일 오후 2시 의사당 소회의실에서 제주의 지속가능한 관광의 해법찾기 모색을 위해 ‘제주 공정관광 육성․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전문가토론회를 개최한다.

공정관광이란 공정무역에서 따온 개념으로, 여행지의 제대로 된 문화를 소비하며 소비되는 문화의 이익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도록 관광객의 윤리적 책무를 강조하는 개념이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희현 의원은 “지금 제주관광이 위기다. 제주관광의 급성장으로 인해 한쪽에서는 특정 관광지의 오버투어리즘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도민들 사이에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또 한편으론 중국 사드 및 내수경기 악화 등 외부적 환경요인에 의해 내·외국인 급감하면서 제주관광이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제주관광의 양과 질을 담보한 균형적 성장이 필요한 때에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의 대안으로 공정관광에 대한 논의와 법제도적 기반마련이 필요한 시점으로 이번 조례안 제정추진을 위한 토론회 개최에 큰 의의가 있다”며 조례제정 취지를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김희현·강민숙 의원이 ‘제주 공정관광 육성․지원 조례’ 제정 배경과 조례안 주요내용을 설명한 뒤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에는 임안순 제주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장, 허순영 착한여행 대표, 신동일 제주연구원 연구위원, 강봉석 제주관광공사 지역관광처장, 부석현 제주도관광협회 조사연구실장, 문경복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이 참석한다.

조례안을 공동발의하는 강민숙 의원은 “이번 전문가 토론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적인 조례안을 5월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제주 공정관광 조례가 대량·저가관광의 대안으로, 또 관광객의 윤리적 소비와 지역의 낙수효과를 통한 지역주민이 함께 행복한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의 해법을 찾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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