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일선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시교육지원청, 서귀포시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진행되는 이번 현장 점검은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3일간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분야별 합동 점검이 이뤄지는 이번 현장 점검에서 '학교보건분야'는 △학생 감염병 예방 및 대응을 위한 학생 예방교육 △학생감염병 관리 조직 구성 운영 △방역물품 비축 등을 점검하며, 손씻기 시설 및 먹는물 저수조 관리 등에 대한 전반적인 위생 상황을 점검한다.

또 '학교급식분야'에서는 급식 식중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식중독 비상 대책반의 연수 실시와 급식 종사원 위생관리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한편, 제주지역의 경우 3월 새학기가 시작된 후 제주시 지역 2개 학교에서 구토·설사 등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발생했다. 현재 역학조사 등 원인 파악 작업이 진행중에 있다.

오는 4월에는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등 감염병이 주로 발생하는 시기여서 식중독 및 감염병에 대한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재주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및 식중독의 예방과 대응능력을 충실히 점검해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현장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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