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은 제주4.3 71주기를 앞두고 여야 국회의원을 상대로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위 의원은 26일부터 여야 당대표, 각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전체 국회의원에게 동백꽃 배지와 4.3특별법 국회 통과 촉구 서한을 전달 중이다. 4.3 70주년기념사업회와 4.3 70주년범국민위원회가 공동 발행한 ‘4.3이 머우꽈’ 책자도 포함한다. 

위 의원은 촉구 서한을 통해 “국회가 지난 2000년 4.3특별법을 제정해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 회복에 이바지했으나 4.3 유족들의 정신적, 경제적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부족함이 있다”면서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지난 2017년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에 계류 중이다. 조속한 법안 통과로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아직도 아픔 속에 고통 받고 계신 유족들이 다시 일어서는 데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4.3 홍보 첫 날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아 동백꽃 배지를 직접 달아주면서, 4.3특별법 통과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문 국회의장은 “4.3 문제 해결은 당연히 시도해야 하는 일이다. 좌고우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격려했다.

위 의원은 “희생자의 명예 회복과 유족들의 생활 안정 등 4.3의 남은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별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4.3특별법 개정의 국회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