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입장에서 생각, 새로운 프레임을 창출해야 제주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도관광협회가 주최하고, 제주도·제주도개발공사·제주농협·제주은행이 후원하는 ‘제104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이 29일 오전 7시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한언 가천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위기탈출의 해볍: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꿔라’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석사 과정을 밟고,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박사 항위를 취득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교수,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홍익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혁신이 가장 중요하며, ‘블루오션 시프트’이론을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경쟁자를 의식해 빠르고, 싸게만 제품을 생산하다보면 기업의 목표를 잃게 된다. 기업의 본질은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가치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김 교수는 블루오션 시프트 이론을 설명하면서 ▲경쟁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독보적인 영역 구축 ▲사람들이 효과적인 실행을 위한 과정을 받아들이고 이를 추진하도록 자신감 고취▲사람들의 창의적 역량을 형성하고 새로운 가치·비용의 기준마련 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기업가 중심의 경영방식을 고집하면 안된다. 고정관념을 탈피해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생각의 틀을 깨 새로운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앞으로의 리더”라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지 않으면 패러다임의 전환이 아니라 기존의 답습”이라며 “미래 대응을 위해서는 경쟁을 뛰어넘어 고객의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새로운 시장을 여는 것이 혁신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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