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민중항쟁 71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30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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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민중항쟁 71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30일 제주시청 정문 도로에서 열렸다. ⓒ제주의소리

전국 노동자들이 제주에 집결해 ‘제주4.3 정신 계승’을 외쳤다. 민중항쟁 정신을 이어받아 제2공항·영리병원을 막아내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4.3민중항쟁 71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30일 오후 2시부터 제주시청 정문 도로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주최하고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영리병원철회·원희룡퇴진제주도민운동본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주제는 ‘평화로 가는 길, 노동자의 길’이다. 

현장에는 전국 2500여명의 민주노총 조합원을 포함해 총 3000여명 이상이 도로 위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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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념 중인 대회 참가자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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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제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모인 총 5000여명이 참석했다.ⓒ제주의소리

행사는 몸짓패 혼디어우러정, 가수 김영태 등의 문화 공연과 투쟁 발언, 결의문 낭독, 그리고 지난해 첫 선을 보인 ‘4.3민중항쟁 백비’ 퍼포먼스와 행진으로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은 ▲미국 책임 등 4.3진상규명 ▲제주영리병원 철회 ▲제2공항 반대 ▲원희룡 퇴진 ▲한반도 평화를 노동자의 손으로 일궈내자고 4.3 71주년을 맞아 다짐했다.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투쟁사에서 “4.3은 제주민중들에게 너무나 아픈 기억이다. 4.3으로 고통 받은 도민들이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삶은 곧 제주 땅에서 민중들의 삶이었다”면서 “중산간에서 일제히 봉화가 피어오른 1948년 새벽 순간을 떠올려 본다. 일제로부터 해방된지 1년 남짓 되는 시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기대했지만 제주 민중들 앞에는 폭압과 학살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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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민중항쟁을 강조한 현수막. ⓒ제주의소리

김 본부장은 “결국 모든 것을 걸고 싸워야 했던 당시 민중들을 생각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삶이 무너질 것을 알았기에 두려워도 산에 올랐던 제주 사람들을 생각한다. 탄압이면 항쟁이라는 가치를 물려준 자랑스러운 제주 민중들을 생각한다”고 4.3 정신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이곳에 모인 동지들과 함께 또 하나를 생각한다. 제주도민의 절대 반대에도 불구하고 영리병원을 허용한 원희룡 도정과 맞서겠다. 이뿐 만이 아니다. 제2공항은 군사기지와 악질 자본을 확대시킬 공군기지 다름 아니다. 영리병원과 제2공항은 사람 사는 세상과 정 반대의 제주를 만들 것”이라면서 영리병원, 제2공항 반대 목소리를 내세웠다.

한편, 현장에는 전국 노동자들이 들고 온 다양한 메시지들이 등장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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