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실시한 '2019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 대상지역으로 최종 선정돼 사업비 2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은 성장혜택으로부터 낙후된 농어촌 오지마을 등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주민들의 기본적인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추진된 사업이다. 

대정읍 영락리는 2017년도에 같은 사업에 응모했으나 선정되지 못했고, 올해 재도전해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영락리 전체 인구수는 634명에 290세대로 해당사업 지구내 인구는 416명에 146개구로 차상위계층을 포함한 저소득층이 15가구, 30년이상 누후 주택비율은 전체 124호 중 92호로 74.1%에 해당된다. 슬레이트 주택 비율도 124호 중 65호로 52.4%, 절반 이상이다.

지난번 신청과는 달리 이번 사업 신청에는 영락리 내에서도 가장 낙후된 하동과 중동 일부 지역을 사업 대상으로 국한시킨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로 인해 영락리는 2021년까지 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예산은 집수리 사업을 희망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빈 집 정비와 슬레이트 교체사업 등 주택정비 사업을 위주로 실시된다. 또 마을안길 및 담장 정비와 마을경관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마을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수 634명 중 209명으로 33%에 해당됨에 따라 마을 노인들을 위한 빨래방을 개설하게 된다. 빨래방 사업은 주민수익사업으로 실시하게 되며, 폐교를 활용한 파크골프장 조성도 계획에 포함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영락리가 새롭게 단장돼 주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며 주민들의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주민 모두가 행복한 마을로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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