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2공항 연계 상생발전 기본계획 공고...용역비 6억, 2030년까지 2단계 계획

제주도가 제주 제2공항 연계 상생발전 용역 발주 공고를 했다.

국토교통부와 제주 제2공항반대대책위가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의 2개월 활동 연장과 도민공론 조사에 대해 협의 중인 가운데, 제주도가 한발 앞서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제주도는 '제주 제2공항 연계 도민이익 및 상생발전 기본계획 용역'을 공고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 제2공항 연계 도민이익 및 상생발전 기본계획 용역' 공고문과 용역 과업지시서, 용역사업집행계획 및 사업수행능력세부 평가기준도 공고했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은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착수됨에 따라 제주도민과 상생하는 공항도시 실현과 공항개발 이익 공유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용역비는 5억9504만원, 용역기간은 2020년 6월까지 16개월이다. 용역은 단독 및 공동도급이 가능하며, 공동도급을 할 경우 제주도 지역업체 비율을 40% 이상을 권장하고 있다.

용역 참가사는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업수행능력평가를 제출해야 한다.

제주도는 국토부의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종료되는 6월말 이전에 상생발전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지역사회 공생발전을 위한 SOC사업 등을 단기과제로 발굴해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용역에는 △제2공항 예정부지에 편입되는 5개리(법정리 기준)를 포함하고 있는 성산읍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여 14개 주요 마을에 대한 상생발전 기본계획 △제주 전체를 영향 범위로 설정한 제주 제2공항 연계 상생발전 기본계획 및 제주도의 새로운 비전 등이 제시된다.

상생발전 기본계획 등은 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를 1단계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2단계로 각각 설정하여 단계별 집행계획으로 수립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주 제2공항 운영계획에 따라 발생되는 산업, 물류, 주거, 공공서비스, 관광 등 부문별 수요에 대응하는 지원기반시설의 구축 계획이 수립된다.

또 선행 연구된  '제주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기본구상(2018년 1월)'에서 주변지역 발전전략으로 제시된 정주환경·소득창출·신성장·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가 이뤄진다. 

'2025년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기본계획(2017년 4월)'에 반영된 제주 제2공항 주변지역 시가화 예정용지(4.9㎢) 계획도 수립한다.

국토부 기본계획과 연계할 수 있는 도로계획, 성산포항 확장, 제주공항과 제2공항의 연결수단 구상과 신교통수단 필요 여부를 제시하게 된다.

이번 용역을 통해 도시개발사업, 택지개발사업, 재정비촉진사업, 대지조성사업, 주택재개발사업, 입주규제 최소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제2공항과 연계된 주변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최적안을 도출하게 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