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감염병 전년 동기대비 증가...도 “적기 접종, 기본 위생 중요” 강조

제공=제주도. ⓒ제주의소리
제공=제주도. ⓒ제주의소리

올 겨울 제주 지역 감염병 발생률이 전년도 겨울보다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는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과 함께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제주 감염병 동향을 분석해 7일 발표했다.

그 결과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감염병, 쯔쯔가무시증 등 전염병이 많게는 30% 이상 많이 발생했다.

수두는 총 722건으로 636건에 비해 13.5% 증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27건으로 20건 대비 35.0% 증가했다. 특히 쯔쯔가무시증 발생률은 10만명 당 4.08명으로, 전국 평균 0.79명보다 약 5배 가량 높아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40세 이상(24명)에서 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없던 뎅기열도 1건 발생했다. 동남아시아 여행 중 감염돼 유입된 사례다.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은 42건, C형간염은 36건 발병했다. 지난해에 비해 각각 25.0%, 34.5% 감소한 수치다. 유행성이하선염은 5~9세에서 발생률(18건)이 높았고, C형간염은 50세 이상에서 주로 발병했다(31명).

이 밖에 성홍열, 매독(1기·2기), A형간염,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급성 B형간염, 폐렴구균 등이 3건 이상 나타났다. 

제주도는 “감염병 예방과 확산을 막기 위해 적기에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며 “올바른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실천도 생활화해야 한다. 의심 증상 발생 시 보건소나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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