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오후 3시 성산읍체육관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발표...'검토위' 재개 김빼기?

 

국토교통부는 오는 17일 오후 3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장소는 성산읍체육관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28일 포스코 컨소시엄(한국종합기술, 평화엔지니어링, 아주대 산학협력단)에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기본계획 수립 용역기간은 올해 6월까지 이며, 용역비는 37억5000만원이다.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을 단계 단계마다 용역과정과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충분한 의견수렴이 원칙인 만큼, 모든 이해관계자의 참여 및 의견 개진이 가능하도록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연구책임자가 그간의 연구내용과 지역 추천 전문가 등이 참여한 자문회의 등에서 나온 자문의견을 통해 도출된 중간 결과를 설명한다.

기본계획 중간보고회에서 공개될 주요내용은 △제주 항공수요 검토 및 이에 따른 적정한 인프라 계획 △소음피해·환경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활주로 배치 방안 △안전한 비행절차 수립과 성산읍 주변 공역 검토 사항 △공항 건설·운영에 따른 지역 상생 방안 등이다.
 
용역진의 중간성과 발표이후 참여한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기본계획 용역에 충실히 검토, 반영해 6월 기본계획 용역이 종료할 계획이다.

또한 입지선정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제기 사항도 기본계획 과정에서 충실히 검토하는 등 이견을 해소해가며, 용역 완료 이후에도 지역 의견수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연내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 2015년 11월 성산읍 지역을 제주 제2공항 부지로 결정했다. 하지만 입지선정과 관련해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성산읍반대대책위와 범도민행동은 신도리 점수조작 의혹, 성산군공역 문제, 정석비행장 기상 문제 등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월 당정협의를 통해 입지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를 2개월 연장키로 했다.

국토부는 검토위원회를 4월17일 제주도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기본계획 수립 중간보고회와 같은 날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전단계를 지역에 공개하면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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