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KBS ‘나의 독립 영웅’ 공동기획...4월10일 최 전 교육감 편 방영

최정숙 전 제주도교육감(사진)을 조명하는 TV 프로그램이 10일 오후 9시 50분 KBS 1TV에서 방영된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최정숙 전 제주도교육감(사진)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 10일 오후 9시 50분 KBS 1TV에서 방영된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독립유공자 추서를 받은 최정숙 전 제주도 교육감이 ‘독립 영웅’으로 전국에 소개된다.

KBS는 10일 오후 9시 50분 1TV에서 <나의 독립 영웅-최정숙 편>을 방영한다. '나의 독립 영웅'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주진오)과 KBS가 올해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공동 추진하는 특별 기획이다.

KBS는 “대중들에게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 100인을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프리젠터로 나서 발굴, 소개한다. 우리는 그들을 기억하는 일이 곧 미래로 나아가는 길임을 매회 감동으로 전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1월 1일부터 4월 9일까지 독립에 헌신한 영웅 총 57명을 소개했다. 김경천 장군, 혁명가 김산, 김마리아 여사 등이 포함됐다. 독립 영웅의 활약상은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배우 박중훈, 힙합 뮤지션 넉살 등 각계 인물이 출연해 소개했다. 방송 시간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9시 55분이다.

최정숙 편은 통역사 겸 방송인 안현모가 맡았다. 방송에서는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재학 시절 소녀결사대 활동부터 전주 해성학원 교사 부임,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입학 등 최정숙 전 교육감의 주요 활동을 당시 사진과 안현모의 해설로 전한다.

출처=대한민국역사박물관 블로그.
출처=대한민국역사박물관 블로그.

최정숙 전 교육감은 1919년 3.1 운동 때 79명의 소녀결사대를 이끌고 미국 영사관 주변에서 독립 운동을 벌이다 체포돼 서대문 형무소에서 8개월 간 옥고를 치렀다. 이어 해방 후 여수원, 명신학교, 신성여자고등학교를 개교하는 등 여성문맹 퇴치와 계몽운동을 위해서도 적극 나섰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1964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교육감이자 제주도 초대 교육감으로 선출됐다.

신성여자고등학교 총동문회는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최정숙 전 교육감을 다룬 뮤지컬을 제작하고 학술심포지엄도 여는 등 기념 사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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