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연대 노래하는 모다정과 김영태밴드가 13일 오후 6시30분 한라아트홀에서 '4.3 노래공연'을 펼친다.
주민자치연대 노래하는 모다정과 김영태밴드가 13일 오후 6시30분 한라아트홀에서 '4.3 노래공연'을 펼친다.

 

제주주민자치연대 노래하는 모다情(정)과 김영태밴드의 4·3 노래공연이 오는 13일 오후 6시30분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 다목적홀(소극장)에서 열린다.

‘그 이름을 세우다-4·3 통일을 그리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노래하는 모다情과 김영태밴드가 함께 무대에 올라 제주의 가슴 아픈 역사인 4·3을 노래한다.

제주4·3이 71주년을 맞았지만 아직까지 그 이름조차 정하지 못한 가슴 아픈 현실을 마주하며, 이제는 제대로 된 정명을 통해 외로이 누워있는 백비를 우뚝 일으켜 세우자는 마음을 담아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공연은 1부 ‘노래하는 모다情 4·3’, 2부 ‘김영태밴드 4·3’, 3부 ‘4·3 통일을 그리다’ 등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노래하는 모다情은 ‘입산’를 시작으로 동광마을 큰 넓궤, 고부라진 길, 지금은 강정에서, 바당이 나우다 등 총 5곡을 부른다.

김영태밴드는 ‘바다’를 시작으로 월령리 선인장, 돌담, 기억, 동박새 등 총 5곡을 부른다. 1부와 2부는 창작곡으로 구성됐으며,  3부는 ‘백두에서 한라, 한라에서 백두’, ‘철망 앞에서’ 등을 노래한다.

노래하는 모다情은 평범한 일반 직장인 등 시민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노래패로 지난 11년간 때로는 거리에서, 때로는 삶과 투쟁의 현장에서 꾸준히 공연해 왔다. 
김영태밴드는 민중의 삶을 희망으로 승화시키는 노래들을 만들어 부르는 등 노래로 사람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주고 있다.

노래하는 모다情 공승권 회장은 “이번 공연은 노래하는 모다情과 김영태밴드가 창작한 4·3 노래들을 공연에 함께 올린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노래로 4·3을 이야기하는 공연에 많은 분들과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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