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2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의 홈 개막전이 열린다. 제공=제주유나이티드. ⓒ제주의소리
13일 오후 2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의 홈 개막전이 열린다. 제공=제주유나이티드. ⓒ제주의소리

새 시즌이 시작했지만 아직 승리 소식이 없는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13일 홈 개막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는 13일 오후 2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 전북 현대 전을 치른다. 제주월드컵경기장 보수 문제로 시즌 개막 후 원정 6연전을 치렀던 제주는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11라운드 수원 삼성전까지 제주종합경기장에서 홈 5연전을 소화한다.

제주종합경기장은 홈구장은 아니지만 제주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 접근성과 흥행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2007년 3월 31일 대구전을 시작으로 23경기(K리그+ACL)가 열렸는데 평균 관중 약 7508명이 운집했다. 2009년 5월 2일 전북전에는 무려 2만1856명의 관중이 제주종합경기장을 주황색으로 수놓았다.

특히 현재 4무 2패로 승리가 없는 제주 입장에선 남다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이다. 조성환 감독은 “홈 5연전은 원정 6연전으로 지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 팬들도 애타게 1승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제주의 연간회원은 지난해보다 150% 증가했다. 13일 홈 개막전 온라인 예매도 평소의 15배를 넘어섰다.

구단 관계자는 "경기장 보수 문제로 시즌 홈 개막전 일정이 늦어져 선수단 전원이 죄송한 마음이 컸다. 제주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렸던 순간이다. 기다림은 길었지만 제주 팬들의 사랑은 더욱 커졌다.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홈 5연전을 통해 반드시 제주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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