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동아리 호이오이, 12일 오후 8시 축제 무대서 공연 예정

우도초등학교 해녀동아리 '호이호이'의 창작 연극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우도초등학교 해녀동아리 '호이호이'의 창작 연극 공연 모습. 제공=호이호이. ⓒ제주의소리

제주 우도초등학교(우도초) 학생들이 먼 할머니 해녀들의 항일운동을 연극으로 조명한다.

우도초 해녀동아리 ‘호이호이’는 12일 오후 8시 소라축제 무대에서 연극 <우도 좀녀항쟁이야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931년부터 이듬해까지 벌어진 해녀항일운동을 소재로 한다.

우도초등학교의 전신이자 우도 최초의 인가 학교인 영명의숙을 배경으로 ‘해녀의 노래’ 주인공 강관순 열사, 야학 교사들, 해녀들이 등장한다. <우도 좀녀항쟁이야기>는 앞서 지난 1월 21일 우도초등학교에서 학생과 주민을 대상으로 초연을 가진 바 있다.

우도초등학교 해녀동아리 '호이호이'의 창작 연극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우도초등학교 해녀동아리 '호이호이'의 창작 연극 공연 모습. 제공=호이호이. ⓒ제주의소리

동아리 호이호이는 우도 해녀를 기록하면서 해녀의 역사를 공부하고 체험 활동도 병행하는 학생자치동아리다.

공연 관계자는 “100년 전 해녀들이 만들어 낸 자랑스러운 항쟁의 이야기가 100년 후 후배들에 의해 다시 재현되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많은 분들이 관람하기를 바라며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그들의 삶이 큰 울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