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연 앞둬 12일 오후 6시 '포지션민 제주'...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팬사인회도

12일 오후 5시 제주도민과 토크콘서트를 가지는 정태춘, 박은옥. 제공=정태춘·박은옥40프로젝트 사업단. ⓒ제주의소리
12일 오후 6시 제주도민과 토크콘서트를 가지는 정태춘, 박은옥. 제공=정태춘, 박은옥 4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제주의소리

서정과 서사를 넘나들며 시대의 격정과 함께 해온 정태춘과 박은옥 40년 노래인생. 팬들과 두 사람이 마주하고 격이없는 대화를 나눌 자리가 마련됐다.

12일 오후 6시 제주시 삼도2동에 위치한 갤러리 '포지션민제주'(관덕로 6길 17 2층, 구 제주대병원 앞 자양삼계탕 2층)에서는 정태춘·박은옥과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 및 팬사인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13~14일 정태춘·박은옥 데뷔 40주년 기념 전국투어 <날자, 오리배> 제주 공연의 일환이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창간 15주년을 맞아 정태춘·박은옥 4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함께 준비한 자리다.

약 한시간 여 진행 예정인 이번 토크콘서트는 정태춘·박은옥 부부가 들려주는 2~3곡의 미니콘서트로 시작해 팬들과의 대화도 가질 예정이다. 정태춘·박은옥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헌정출판된 <다시, 첫 차를 기다리며> 팬사인회도 진행된다.

1970~80년대 청춘을 보낸 도민이라면 정태춘·박은옥과의 만남은 '그때'의 기쁨과 슬픔, 추억과 고뇌를 다시 떠올리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정태춘, 박은옥의 예전 활동 모습. 제공=정태춘, 박은옥 4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제주의소리
정태춘, 박은옥의 예전 활동 모습. 제공=정태춘, 박은옥 4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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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 장소인 제주시 삼도2동 갤러리 포지션민 제주에 정태춘, 박은옥의 지난 활동 자료와 붓글 작품이 전시돼 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1990~2000년대 거리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시대의 현실'을 담아내려 노력한 정태춘·박은옥 노랫말에 담긴 희망의 메시지도 기억할 것이다.

거리에서 들려오는 그들의 노래는, 그렇게 '분노'에서 시작되었을지 몰라도, 늘 우리들을 따뜻하게 위로해왔다.  서정적인 노랫말 속에도 서사적인 풍경이 있고, 직설적으로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 속에도 희망의 끈은 여전히 놓지 않았다.

코 앞에서 마주보며 호흡까지도 느낄 수 있는 이번 정태춘·박은옥과 대화의 자리는 공연 무대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우리사회의 건강한 담론을 고민하는 일반 시민들과 팬들이라면 누구라도 참석 가능하다.  

포지션민제주에서는 4월 3일부터 14일까지 정태춘·박은옥의 지난 40년 활동 사진과 정태춘의 새로운 예술 작업인 붓글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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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 박은옥의 활동 자료.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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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의 4.3 관련 붓글 작품.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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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 박은옥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며 최근 나온 헌정 출판집.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전시장에서는 전국 소극장뿐만 아니라 각종 집회 현장을 누비며 노래로서 시대와 호흡한 기록들도 한 자리에 선보인다. 사진을 비롯해 소책자, 공연 기획서, 당시 언론 보도자료, 음반 사전 심의제도 철폐를 위한 법률 투쟁 과정을 잘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들도 함께 전시 중이다. 전시문의 또는 토크콘서트 문의는 포지션민제주= (064)725-4410번.

제주아트센터에서 두 차례 예정된 제주공연은 1회 공연(4월13일 토요일 오후 7시)은 매진, 2회 공연은 (4월14일 일요일 오후3시) 예매가 진행 중이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 https://goo.gl/6vhNV9 )에서 가능하다. 예약문의 = 인터파크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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