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5일 오후 6시 30분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제주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와 광역환경관리센터를 제주도가 직접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석운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노조 분회장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와 광역환경관리센터는 전혀 다른 업무지만 공통점이 있다. 사회에 기본적이며 필수적인 공익 사업이다. 그런데 왜 제주도정은 이것을 민간에 위탁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두 사업장은 1년 동안 쉬지 않고 돌아간다. 그런 업무에도 노동자들의 고용은 불안하다. 민간 위탁에 만료 시점도 알 수 없어 불안하기만 하다. 결국 강력한 투쟁과 행동만이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차별이 없어진다. 노동자가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영진 광역환경관리센터 노조 위원장은 “제주도는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하는데, 지금은 열악한 고용 불안만 가중됐다. 행정이 책임 있게 추진해야 할 사업이 민간 위탁으로 한계가 오고 있다”면서 “제주도는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할 때다. 공익성이 목적인 두 사업장을 직접 운영해야 한다. 무책임한 행정을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대응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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