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학생들이 미국 의회에 '제주4.3화해법 발의'를 청원하기 위해 전 세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등 14개 학생조직은 세계 대학생 1만명의 서명을 목표로 온·오프라인 서명 운동을 진행중에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세계 총 1만인의 서명부를 CD로 제작해 미국 의회 하원 외교소위원회의 의원들과 제주 4.3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마크 다카노 의원실 등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지난 3일 오프라인 청원운동을 벌여 2200명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의 경우도 제주국제대와의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

청원운동과 연계해 오는 8월 6일에는 세계평화불턱회의에 참가하는 6개 국가의 대학생들과 4.3관련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0년 2월에는 대만 중앙국립대학교를 방문해 서명을 제안하고, 2월 28일에는 제주 3.1평화항쟁 73주기와 연계한 국제회의에도 참석하게 된다.

한편, 4월 3일부터 시작한 서명 운동은 제주대학교 사과대 학생회, 교육대학, 간호대, 수의대, 의대, 경상대, 해양대, 사법대, 자연과학대학, 디자인대, 총여학생회, 동아리연합회, 생명과학대, 제주지역대학 카톨릭 연합회 등 14개의 조직이 참여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