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 갑질피해신고센터는 제주지역 종합건설사가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하청업체에 피해를 입혔다는 내용의 제보가 접수됐다고 22일 밝혔다.

정의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종합건설업체인 A사는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다세대 원룸단지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창호·외벽 전문 업체 B사에 하청을 줬다. 공사대금으로 원룸 6채와 추가대금 20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계약이다.

그러나, B사는 "A사로부터 원룸 6채 중 5채만 이전받고 추가대금 2000만원도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사는 "공사 대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업체들과 원청업체 A사를 수 차례 방문해 항의했지만, 구두로 약속만 할 뿐 해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B사는 "A사가 제주시 외도동에 위치한 건물공사를 할 당시에도 관공사라 많은 업체들이 하청업체로 들어가 일을 했으나 이때에도 공사대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해 피해를 본 업체들이 많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원청업체의 일을 받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사를 잘 마무리했는데 공사대금을 제대로 지급해 주지 않으면 하청업체로서는 회사 운영이 상당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정의당 제주도당은 "A사에 피해를 본 업체들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 중이며,  A사가 공사대금을 지불하기 어려운 무리한 공사를 하는 것은 아닌지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 제주도당 갑질신고센터 '갑'의 횡포를 막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1월 31일 출범했다. 불공정거래, 불법하도급, 상가임대차, 가맹점 대리점 등 자영업문제, 노동문제, 민생일반 등 종합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은 전화(064-721-1129)또는 정의당 제주도당 홈페이지(www.justice21.org/go/jj) >커뮤니티>갑질피해신고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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