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기업형슈퍼마켓' 진출...매장 면적 약 480여㎡, 5월 중 개점 예정

이마트의 기업형슈퍼마켓 '노브랜드' 매장이 들어서는 제주시 아라동의 신축 건설 현장.  ⓒ제주의소리
이마트의 기업형슈퍼마켓(SSM) '노브랜드' 매장이 들어서는 제주시 아라동의 신축 건설 현장. ⓒ제주의소리

 

[기사수정] 제주지역에 이마트가 만든 자체브랜드 상품(PB)을 판매하는 '노브랜드' 매장이 들어선다. 제주의 첫 기업형슈퍼마켓(SSM) 진출이다.

제주시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이마트는 다음달께 제주시 아라1동 롯데시네마 동측 인근 부지에 노브랜드 가맹점을 열 계획이다. 매장 면적은 약 480여㎡다. 이미 건물의 외관을 모두 갖추고 주차장 등의 부대시설이 조성되고 있다.

'노브랜드'는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 이마트의 대표 브랜드다. 전국적으로도 2016년 7개였던 노브랜드 매장은 지난해 말 기준 180여개까지 늘었다.

제주의 경우 이마트가 직영 운영하는 타 지역과는 달리 프랜차이즈 가맹점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형슈퍼마켓인 노브랜드 매장은 준대규모점포로 분류된다. 현행법상 준대규모점포의 경우 3000㎡ 미만은 별도의 등록신고 절차 없이 세무서에 영업신고만 하면 영업이 가능하다. 일종의 편의점으로 분류되는 셈이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전통시장과 1km이상 떨어져야 한다는 조건에도 부합하다. 노브랜드 매장이 들어설 예정 부지에서 가장 가까운 전통시장인 도남성환상과와의 이격거리는 2~3km 떨어져 있다.

다만 이번 노브랜드 매장 개장은 제주지역의 기업형슈퍼마켓 확장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제주시 경제일자리과 관계자는 "대기업 브랜드의 준대규모점포 입점 첫 사례이나 매장 규모와 전통시장과의 이격거리 등이 모두 충족 조건을 갖추고 있어 별도의 허가대상은 아니"라며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등록절차를 밟아 내달 개점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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