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작가회의(회장 이종형)는 계간 ‘제주작가’ 2019년 봄호(64호)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64호 첫 번째 특집에는 지난해 작고한 고(故) 문충성 시인의 발자취가 담겼다.
 
제주문단에 큰 족적을 남긴 문충성 시인의 대표 시들을 추려 고인의 삶과 문학 궤적을 담아냈다. 또 문충성 시인을 회상하는 문인들의 글도 담겼다. 
 
두 번째 특집 주제는 ‘4.3, 금기를 깨다’.
 
4.3문학의 방향성을 진단하는 특집으로, 4.3의 의미와 가치를 보다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기 위한 시도다.
 
팔레스타인 등 세계문학을 통해 4.3문학의 의미와 역할을 고찰하고, 통시적 관점에서 제주의 국가주도 개발 담론과 4.3의 연관성을 살폈다.
 
공감과 연대에는 아라카와 아키라의 ‘오키나와 근대사 연구를 보는 하나의 관점’ 번역본이 실렸다.
 
아라카와 아키라는 오키나와 자립론의 대표적 이론가다. 오키나와 사례를 통해 중앙과 지역의 굴절된 위계를 성찰하고, 제주의 현실을 되돌아보자는 취지다. 
 
또 이학준 만화가의 만화 연재와 함께 회원들의 시, 시조, 단편소설, 수필, 서평 등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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