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제주제2공항반대성산읍대책위원회 26일 시청서 촛불집회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과 제주제2공항반대성산읍대책위원회가 26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혼디 모다드렁 제2공항 막아내세’를 주제로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과 제주제2공항반대성산읍대책위원회가 26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혼디 모다드렁 제2공항 막아내세’를 주제로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팬클럽을 주축으로 한 제주 제2공항 찬성 여론 조성에 이어 지역의 주요 단체까지 동원돼 주민 갈등이 조장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과 제주제2공항반대성산읍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혼디 모다드렁 제2공항 막아내세’를 주제로 촛불집회를 열었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현장에는 제2공항 후보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시민 등이 참석해 제2공항 절차 전면 중단과 원 지사에 공론조사 수용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제2공항 추진을 위한 찬성 단체의 조직적인 움직임을 언급하며 원 도정의 배후설을 주장했다.

실제 5월1일 제주도청 앞에서 예정된 ‘교통약자 이동 지원 및 제2공항 건설 추진 촉구대회’는 원 지사의 팬클럽인 ‘프레즈 원’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보 제2공항반대성산읍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이 26일 오후 7시 제주시청에서 열린 제2공항 반대 촛불집회에서 원희룡 제주도정의 제2공항 추진 관제 몰이를 주장하고 있다.
강원보 제2공항반대성산읍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이 26일 오후 7시 제주시청에서 열린 제2공항 반대 촛불집회에서 원희룡 제주도정의 제2공항 추진 관제 몰이를 주장하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제주도협회측은 교통약자 이동이 핵심이고 2공항은 곁가지나 마찬가지라고 해명했지만 반대측은 관제 여론몰이를 의심하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제2공항에 찬성하는 서귀포시 성산읍 일부 주민들이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발족식을 열기로 했다.

강원보 제2공항반대성산읍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원 도정은 성산읍발전협의회와 상가번영회를 급조하고 찬성 단체로 만들어 우리와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2공항 추진위원회에도 어떤 세력들이 있는지 말을 안 해도 알 것”이라며 “원 지사는 도의회와 각계 의견을 무시하고 독선과 오만으로 공항 건설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또 “지금 제주는 의미 없이 공항 찬반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며 “도정은 직접 피해를 보는 주민들은 무시하고 공항 건설이 확정된 것처럼 말을 하고 다닌다”고 질타했다.

이에 “우리의 작은 힘을 모아서 크게 외치면 제2공항을 막을 수 있다”며 “원 지사는 공론조사를 즉각 수용하고 제2공항 건설을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서는 도청천막촌사람들의 제2공항 반대 합창과 김희정 제주통일청년회 회장의 규탄 발언, 촛불로 제2공항 반대를 새기는 퍼포먼스 등이 열렸다.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과 제주제2공항반대성산읍대책위원회가 26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혼디 모다드렁 제2공항 막아내세’를 주제로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과 제주제2공항반대성산읍대책위원회가 26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혼디 모다드렁 제2공항 막아내세’를 주제로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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