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으로 제주지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5개월 만에 1ℓ당 1500원을 넘어섰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조만간 가격이 더 올라 서민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28일 현재 제주지역 휘발유 판매가격은 1508원으로 전주 대비 30원 가량 올랐다.

도내 휘발유는 2018년 10월을 기준으로 1730원까지 치솟았지만 그해 11월 정부의 유류세 인하조치로 150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올해 2월에는 국제유가 하락 덕에 1350원대까지 낮아졌지만 미국의 이란 원유수입 예외적 허용 조치 재연장 불허 등의 여파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후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500원을 넘어섰다. 경유도 1382원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1337원을 크게 웃돌았다.

5월7일부터는 유류세 인하 혜택이 기존 15%에서 7%로 줄어들면서 휘발유는 65원, 경유는 46원 가량 추가로 오른다.

한국은행은 28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이란 경제제재에 따른 공급불안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 등이 여파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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