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 백지화에 따른 대체부지 5곳 발표...6월 국토부 신청

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 백지화 이후 대체부지 발굴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
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 백지화 이후 대체부지 발굴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

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 백지화 4개월여 만에 원희룡 제주지사가 812세대 대체부지를 발표했다.

원희룡 지사는 29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청년과 저소득층을 위한 행복주택 812세대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도심에 위치한 공유지 공영주차장, 공한지 주차장에 대한 전수조사 등 대체부지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2022년까지 청년과 저소득층을 위한 행복주택 5000호 건립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지난해 12월20일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 700호 건립 계획 백지화를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 제주도는 대체부지 발굴 회의를 4차례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5개 부지를 확보했다.

제주시 핵심부지에 들어서게 될 행복주택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부지 내 행복주택 300호 예정부지

5개 행복주택 부지는 삼양동 공영주차장, 노형동 공영주차장, 연동 공한지 무료주차장,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부지, 동부환승센터 등이다.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부지(화북1동 1400) 7706㎡에 행복주택 300호를 짓고, 제주시 영락교회 동쪽에 개발예정인 동부환승센터에 행복주택 172호를 건립한다.

제주시 연동 건강관리협회 동쪽 공한지(1375-3번지) 1973㎡에 행복주택 160호, 삼양동 공영주차장(삼양2동 2176-13) 2234.1㎡에 100호, 노형동 공영주차장(2517-1번지) 1423㎡에 80호를 짓는다.

제주시 핵심부지에 들어서게 될 행복주택
제주시 연동 공한지 주차장을 매입, 행복주택 160호가 들어선다.

제주도는 이번 행복주택 조성사업을 통해 주차공간이 협소한 인근지역에 공영주차장을 확대 조성, 제공함으로써 주거복지 향상 및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 간의 접근성) 효과를 극대화 시킬 방침이다.

도심 내 공영주차장을 이용해 복합용도로 개발하는 방식이며, 지하 3개층 및 지상 1층 등 4개층은 공영주차장으로, 지상 2층 이상은 행복주택과 주택의 주차장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부지의 기능을 유지하고, 지금보다 주차면수를 확대하고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을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해 지역커뮤니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행복주택은 국가에서 예산의 70%(국비 30%, 기금 40%)가 지원되고 있으나, 주차장 부분은 생활SOC사업에 포함해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적극 절충 중에 있다. 

제주도는 오는 6월까지 국토교통부에 행복주택 812호에 대한 사업신청을 할 계획이다.

원희룡 지사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이 아니라 기존 주차장 기능을 확대하면서 지역주민을 위한 편의시설과 무주택 청년을 위한 행복주택을 공급하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개발"이라며 "서민들의 주거복지와 주차난 해소를 위한 획기적인 대안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시 핵심부지에 들어서게 될 행복주택
제주시 영락교회 동쪽 동부환승센터 부지에 행복주택 172호가 들어선다.
제주시 핵심부지에 들어서게 될 행복주택
 노형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행복주택 80호가 들어선다.
제주시 핵심부지에 들어서게 될 행복주택
제주시 삼양동 공영주차장에 행복주택 100호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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