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 6월19일..."도민의견 수렴 절차 밟을 것"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오는 6월19일 최종 완료할 예정인 가운데 제주도가 이에 앞서 기본계획에 제주도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5월 중에 2~3차례 도민공청회를 가질 계획이다.

제주국제공항 전경
제주국제공항 전경

제주도는 지난 26일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사업 발굴을 위한 연찬회'를 열었다. 이날 연찬회에는 제주도청 실국장과 국토부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자문단, 공기업 및 출자, 출연기관 등이 참석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연찬회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할 과제는 전 도민들이 알아야 한다”며 “국토부 검토위 중심으로 찬반을 얘기하고 있는데 기본계획에 직접 반영할 내용과 더불어 기본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아도 향후 도 전체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도민 의견을 수렴해 발전 방향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원 지사는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여론을 환기하고 전 도민의 의견 수렴과 참여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 도민 공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공청회 개최를 시사했다.

원 지사는 29일 오전 행복주택 관련 브리핑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과 관련한 도민공청회에 대한 질문에서도 2~3회 열겠다는 입장을 다시 피력했다.

원 지사는 "국토부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중에 있는데 제주에서는 자문단으로 3명이 들어가 있다"며 "연찬회 결과 행정에서만 검토해서 국토부에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것은 도민 알권리 차원에서도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전면 반영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6월 이전에 그런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는 오는 6월19일로 예정돼 있다.

원 지사는 "국토부 기본계획 수립 용역 일정이 있기 때문에 최종보고회 2~3주 전에 도민들과 지역주민, 관계기관의 의견을 반영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그 방식이 설명회나 토론회일 수도 있고, 공청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발굴을 위한 도민설명회나 공청회는 2번 이상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부서에서 검토해 일정이 확정되면 도의회에 설명을 드리고 절차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 2~3주 전에 공청회를 열려면 5월 20일 이후 2-3차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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