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는 심야시간 서귀포 일대 농어촌마을의 식당·카페 등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최모(52)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월부터 4월 15일까지 석 달간 사람의 왕래가 적은 심야시간을 이용해 잠겨있는 식당의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 금고 안에 보관돼 있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 같은 방식으로 16차례에 걸쳐 1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서귀포 일대에서 동일한 수법의 침입절도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동일범으로 판단, 전담반을 편성해 대응하던 중 최근 발생한 절도미수 사건 현장에서 CCTV 추적을 통해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어 도난사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던 중 성산읍 중산간 마을의 길거리에서 범행 대상을 찾아다니던 최씨를 발견해 붙잡았다.

경찰은 도주 우려와 재범 가능성으로 최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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