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JDC대학생아카데미] 이민호 대표 “자신의 말에 감탄, 감동이 있는지 돌아봐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9학년도 1학기 일곱 번째 강의가 30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강사는 장도연, 양세형 등 연예인들의 말하기 선생님으로 유명한 이민호 제이라이프스쿨 대표. 이 대표는 JTBC ‘말하는대로’에서 스피치 코치로 활약했으며, 지금은 진실한 소통을 모토로 영어 회화 및 스피치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30일 JDC대학생아카데미 여덟번째 강의를 이민호 제이라이프스쿨 대표가 진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30일 JDC대학생아카데미 여덟번째 강의를 이민호 제이라이프스쿨 대표가 진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번 대학생 아카데미에서는 이 대표의 대표 저서와 같은 ‘말은 운명의 조각칼이다’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 대표는 제주 청년들에게 세상을 움직이는 3%의 공감대화법을 전수했다.

30일 JDC대학생아카데미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제주의소리
30일 JDC대학생아카데미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제주의소리

이 대표는 날카로운 말로 주변 사람에게 상처를 줘 초등학생 때 따돌림을 당했다.

이후 공감과 소통을 배우며 깨달은 그는 좋은 대화의 3가지 특징으로 ▲상처를 잘 극복하기 ▲예쁘게 말하기 ▲공감으로 소통하기를 꼽았다.

자신의 책 <말은 운명의 조각칼이다>의 내용은 감탄과 배려, 두 단어로 요약했다. 이 대표는 “능력은 감탄을 주고 배려는 감동을 준다. 내 말에 감탄이나 감동이 있는지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선 상처를 먼저 안 받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법구경의 “향나무 같은 사람이 되어라. 훌륭한 사람이란 향나무 같은 사람이다. 자신을 찍어 내리는 도끼를 향해 향기를 내뿜는 사람이 되라”는 말을 인용하며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없는 사람에게 상처를 받지 않는 관용의 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30일 JDC대학생아카데미 여덟번째 강의를 이민호 제이라이프스쿨 대표가 진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30일 JDC대학생아카데미 여덟번째 강의를 이민호 제이라이프스쿨 대표가 진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그렇다면 상처를 받은 경우엔 어떻게 회복해야 할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악성 댓글로 상처를 많이 받았던 경험을 회상하며 그는 “스스로 회복이 되는 말을 하면 도움이 된다. 내가 되풀이하지 않는 한, 나를 상처 줬던 사람은 두 번 다시 나를 상처 줄 수 없다. 자신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말을 해주는 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이라 전했다.

또 자소서, 공모전, 면접 등에 모두 활용 가능한 예쁘게 말하는 방법으로 “눈에 보이게 말하기”를 적극 권했다. 요트의 속도를 10km/h가 아닌 마트에서 주차공간을 찾는 차의 속도로 표현하는 것이 한 예다.

마지막으로 공감 능력에 대해 “공감은 천국을 살짝 엿보는 것이다. 싸움의 근원은 자기입장만 펴는 것이고, 화합의 근원이 공감이다. 우리가 했던 공감은 반드시 다시 힘과 방패가 되어준다”며 제주 청년들도 삶에서 끊임없이 공감을 이어나가길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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