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대할망의 날 맞아 20여개 행사 진행...자연 속에서 춤, 굿, 명상 음악 등

5월이면 제주돌문화공원은 명상과 예술의 향연으로 물든다.

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소장 양한식)는 5월 한 달 동안 ‘제13회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을 개최하면서 공원을 무료로 개방한다.

돌문화공원은 제주 창조 신화의 주인공 설문대할망을 기리고, 나아가 제주 신화와 문화를 발전·전승하기 위해 매년 5월을 ‘설문대할망의 날’로 지정했다. 그리고 지난 2007년부터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을 연례행사로 이어오고 있다.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은 제주의 여느 축제와 달리 자연과 어우러지는 명상, 춤, 음악으로 꾸며져 고유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올해는 ▲설문대할망 제(祭) 의식, 부대행사 ▲공연과 이야기가 공존하는 ‘심포에스타  2019 창조·여신·예술의 3중주’ ▲설문대할망 워크숍 ▲설문대 제주굿문화제 ▲설문대어멍 품은 작은 음악회 등 20여 개의 행사를 진행한다.

15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설문대할망제 본 행사는 홍민아 대표(사람과 예술 The PARAN)의 사회로 정달호 돌문화공원 위원장의 축사와 변영섭 고려대 명예교수(전 문화재청장)의 기조 강연, 제 의식으로 진행한다.

제 의식은 여성 제관 9명이 헌향, 헌다, 헌화하고 헌시와 헌무, 제신곡, 노래 공연, 전통차·전통음식 체험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치러진다.

11일 오후 1시부터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는 연구가, 연출가, 예술가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설문대할망에 대해 풀어내는 ‘심포에스타 2019 창조·여신·예술의 3중주’가 열린다.

여는 마당으로 전경수 명예교수(서울대 인류학과)의 강연 ‘할망, 신이되다’, 현애란 배우 등의 설문대할망 신화 퍼포먼스가 시작한다. 이어 조현설 서울대 교수, 한진오 극작가, 양영심 작가, 고석철 국악연희단 하나아트 예술감독 등이 참여해 제주 신화에 대한 이야기마당을 펼친다. 국악연희단 하나아트는 퓨전국악 연주 <설문대할망 본풀이>를 갈무리마당으로 장식한다.

이 밖에 ▲제5회 아난다마르가 국제명상음악제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초청 공연인 태권뮤지컬 ‘태권무무 혼’ ▲정신애 무용가의 공연 ▲아트프로젝트 그룹 ‘나무꾼’, 국악 관현악단 ‘한푸리 가무악 코리아’의 공연 ▲제4회 제주즉흥춤축제 ▲명상다례제 ▲제5회 설문대 국제명상음악제 ▲설문대 제주 국 문화제 ▲설문대 정신 수련 워크숍 ▲야간 생태계 체험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5월 한 달 동안 돌문화공원을 채운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과 일정은 돌문화공원 누리집( www.jeju.go.kr/jejustonepark )에서 확인 가능하다.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올해로 13주년을 맞는 2019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이 설문대할망을 널리 전파하고 제주의 정체성과 향토성, 예술성을 담은 세계적인 신화 행사로 발전시키는 등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창조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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