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전기차엑스포] 카이스트 "순수 국내 원천기술"

전기차로 개조된 차량. KAIST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 제공.
전기차로 개조된 차량. KAIST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 제공.

제주에서 열리는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전기차 개조 기술이 공개된다. 기름으로 달리는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시대가 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KAIST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는 올해 전기차엑스포에서 다양한 차종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기술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전기차액스포 현장에서 노후 경유 화물차에 고출력의 얇은 전기 모터를 삽입한 뒤 엔진과 모터의 동력을 융합해 효율성을 높인 하이브리드 전기 트럭 개조 기술이 공개된다. 매연 등 환경오염도 줄어든다.  
 
경차 내연기관을 고효율 전기동력계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기술도 소개된다.
 
두 개의 전기모터를 혼합 제어해 고출력 전기동력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듀얼 모타 방식의 개조 전기차다. 
 
개조에 쓰이는 핵심 부품인 전기모터와 전력전자 시스템, 배터리 관리시스템, 동력전환·제어·모니터링 기술 등은 카이스트가 국내 기업과 협력·개발한 순수 국내 원천기술이다.
 
카이스트는 “기존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기술로 신차 보급 위주의 전기차 정책을 보완할 수 있다. 또 전기차 개조·튜닝 등 새로운 산업도 육성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카이스트는 지난해 제주국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혁신성장센터에 실용화 본부를 설치, 전기차·자율차와 관련된 기술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전기차엑스포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엑스포에는 세계 50개국에서 2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하고, 15개 컨퍼런스와 40여개의 세션이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세계 전기차 기술개발 동향과 발전 모습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컨퍼런스는 ▲제4차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이사회·총회와 정책세미나 ▲제2차 ASEAN 10개국 EV포럼 ▲ITEC(국제전기전자기술인협회)-Asia Pacific 2019 ▲제4회 국제전기차표준포럼 ▲제4회 국제에너지컨퍼런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워크숍 ▲제1회 남북 전기차 정책포럼 등이다.
 
또 ▲제1회 블록체인과 전기차 연계 정책 세미나 ▲제3회 국제자율주행·전기차포럼 ▲제1회 한·일EV포럼 ▲제1회 한·중EV포럼 ▲2019 전기차 심장, 배터리의 현재와 미래 ▲전기차 정책을 선도하는 제주의 현재와 미래 ▲자율주행과 전기차 투자 유치 컨퍼런스 등이 준비됐다.
 
남북 화해 분위기와 맞물려 남북 전기차 정책포럼이 올해 처음 열리고,  블록체인과 전기차를 연계한 정책 세미나도 열린다. 또 중국 전기차100인회(ChinaEV100)와 일본 전기차보급협회(APEV)가 참여하는 한중일 EV포럼 등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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