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해안가에서 신흥리 주민과 조천적십자봉사회, 조천읍사무소 직원, 해병대9여단, 김태석 도의회 의장 등 사무처 직원 등 120여명이 파래 수거작업을 하고 있다.
3일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해안가에서 신흥리 주민과 조천적십자봉사회, 조천읍사무소 직원, 해병대9여단, 김태석 도의회 의장 등 사무처 직원 등 120여명이 파래 수거작업을 하고 있다.

미관과 안전을 해치는 해조류가 올해도 어김없이 제주 해안가를 찾아왔다.

3일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해안가에는 100t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파래 더미가 해안가를 뒤덮었다.

썰물이 되자 금빛 모래사장과 검디검은 갯바위가 초록색으로 물들었다. 뜨거운 햇살까지 더해지자 곳곳에서 역겨운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현장에서는 물때를 맞춰 신흥리 주민과 조천적십자봉사회, 조천읍사무소 직원, 해병대9여단, 김태석 도의회 의장 등 사무처 직원 등 120여명이 파래 수거작업 손을 걷었다

참가자들은 장화를 신고 물 속으로 들어가 일일이 손으로 파래를 수거했다. 해병대 장병들은 아침부터 조천포구를 시작으로 2km 구간에 걸쳐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파래 공습은 매해 되풀이 되고 있지만 지금껏 뚜렷한 해법은 찾지 못하고 있다. 연도별 수거량도 2016년 2850t, 2017년 1812t, 2018년 3300t으로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3일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해안가에서 신흥리 주민과 조천적십자봉사회, 조천읍사무소 직원, 해병대9여단, 김태석 도의회 의장 등 사무처 직원 등 120여명이 파래 수거작업을 하고 있다.
3일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해안가에서 신흥리 주민과 조천적십자봉사회, 조천읍사무소 직원, 해병대9여단, 김태석 도의회 의장 등 사무처 직원 등 120여명이 파래 수거작업을 하고 있다.
3일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해안가에서 신흥리 주민과 조천적십자봉사회, 조천읍사무소 직원, 해병대9여단, 김태석 도의회 의장 등 사무처 직원 등 120여명이 파래 수거작업을 하고 있다.
3일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해안가에서 신흥리 주민과 조천적십자봉사회, 조천읍사무소 직원, 해병대9여단, 김태석 도의회 의장 등 사무처 직원 등 120여명이 파래 수거작업을 하고 있다.

김영택 신흥리 노인회장은 “해안가로 밀려드는 파래 수거작업을 벌여도 그때뿐이다. 파래로 인해 어선 입·출항에 지장이 있고 어로작업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최근에는 남중국해상에서 이동하는 괭생이모자반이 밀려오면서 어민들의 고충이 더 커지고 있다. 수거 작업을 위해 투입되는 예산만 해마다 수 억원에 달한다.

이날 오전 서귀포시 서귀포항 앞바다는 너비 20m 크기의 모자반이 해안으로 밀려드는 모습이 관측되기도 했다.

괭생이모자반은 암반에서 떨어져 분리돼도 가지에 수많은 공기주머니가 있어 바람과 해류에 따라 멀리 이동한다. 선박 스크루에 감기거나 그물 등에 달라붙어 어민들에게는 골칫거리다.

초여름에는 북부지역 해수욕장의 백사장을 뒤덮어 미관을 해치기도 한다. 

현장 확인에 나선 김태석 의장은 “실제 상황을 보니 어민들의 고충을 몸소 느꼈다. 향후 도의회 차원에서도 원인 파악과 대응책 마련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3일 오전 서귀포시 서귀포항 앞바다에 거대한 모자반 덩어리가 조류를 따라 해안으로 이동하고 있다. 뒤로 정방폭포가 보인다.
3일 오전 서귀포시 서귀포항 앞바다에 거대한 모자반 덩어리가 조류를 따라 해안으로 이동하고 있다. 뒤로 정방폭포가 보인다.
3일 오전 서귀포시 서귀포항 앞바다에 거대한 모자반 덩어리가 조류를 따라 해안으로 이동하고 있다.
3일 오전 서귀포시 서귀포항 앞바다에 거대한 모자반 덩어리가 조류를 따라 해안으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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