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남과의 홈경기서 2대 0 완승...3일 취임한 최윤겸 감독 한시름 덜어

4일 리그 첫 승을 거둔 제주유나이티드. 출처=제주유나이티드. ⓒ제주의소리
4일 리그 첫 승을 거둔 제주유나이티드. 출처=제주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제주의소리

1승이 간절한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리그 개막 한 달여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제주는 4일 오후 2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 홈경기에서 경남에 2대 0 승리를 거뒀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제주는 후반 64분 첫 골을 기록했다. 강윤성의 크로스를 마그노가 골문 끝에서 머리를 이용해 골 망에 집어넣었다. 

분위기를 가져간 제주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인 후반 90분, 윤일록이 상대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찌아구에게 패스했고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로 4무 5패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던 제주는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2일 조성환 감독 사퇴, 3일 최윤겸 감독 선임이라는 어수선한 분위기 역시 매끄럽게 수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윤겸 감독은 취임 하루 만에 가진 홈경기에서 본인과 구단의 첫 승리를 동시에 거두면서 한결 부담을 덜고 감독직을 수행한다.

최 감독은 경남전을 앞두고 “(제주는) 좋은 스쿼드로 구성된 팀이다. 축구는 분위기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승부 근성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라운드 위에서 만큼은 성난 황소가 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지금보다 투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 선수단에게 원하는 첫 번째 목표는 자신감 회복이다. 일단 승점 3점을 가져와서 최하위에서 탈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제주는 12일 오후 2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수원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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