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친환경 도로 포장재료인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는 일반 가열 아스팔트 콘크리트 이상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생산 온도가 130~140℃로 일반 아스팔트 160~170℃ 보다 30℃ 정도 낮은 친환경 도로포장 아스팔트다. 

기존의 가열 아스팔트 콘크리트 생산설비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중온화 첨가제를 투입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생산가능하고, 생산 온도가 낮아 연료 저감(30% ↓), 유해가스 배출 감소(35% ↓), 양생시간 감소, 냄새 저감 효과 등의 장점이 있다.

제주도는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 도입을 위해 지난해 5월 제주도-행정시 관계공무원이 부산광역시를 방문해 벤치마킹한 바 있다.
 
제주도 도로 도로환경에서의 적용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도내 기존도로 2개소에 시험포장을 실시해 성능 및 품질을 점검했다.

최근에는 도-행정시 도로포장 관계 공무원과 제주지방조달청 및 제주아스콘연합회 관계자와의 회의를 통해 단계적 도입 방안을 협의했다.

제주도는 오는 2023년까지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단계별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조달단가 체결 및 사용지침 마련 등 적용기반을 마련하고,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기존 도로 보수 시 재생순환아스팔트 콘크리트 의무 사용량(40%)을 제외한 나머지 60%에 대해 일반 가열 아스팔트를 중온 아스팔트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도는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가 전면 도입되면 현행 일반 가열 아스팔트 콘크리트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약 4000톤을 줄여 연간 소나무 150만 그루의 식목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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