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 세계전기차협의회, 제4차 총회서 평양 전기차엑스포 개최 결의
제주에 모인 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들이 평양에서 전기차엑스포를 개최키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도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가 8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세계전기차협의회는 7일 오전 10시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홀에서 제4차 총회를 갖고 ▲평양 국제전기차엑스포 개최 추진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국 법인 설립 인가 ▲강원도 글로벌 이모빌리티포럼 개최 추진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신규회원 가입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
제주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세계전기차협의회는 2016년 발족, 매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기간에 맞춰 제주에서 총회를 갖고 있다.
이날 세계전기차협의회 김대환 회장은 총회 안건 보고를 통해 지난해 12월께 북한을 직접 방문, 평양에서 전기차엑스포를 개최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최근 북측이 평양 전기차엑스포 개최를 위해 직접 만나 의논하자는 내용의 답변을 세계전기차협의회에 보내왔다.
세계전기차협의회는 조만간 중국에서 북측과 만나 평양 전기차엑스포 개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민간 차원의 남북 경제 교류의 물꼬가 트이는 셈이다.
평양에서 전기차엑스포는 가칭 ‘한반도 EV포럼’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세계전기차협의회는 오는 2020년 미국 실리콘벨리에서도 전기차 관련 컨퍼런스를 개최키로 했다.
또 오는 6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에 아세안 EV 정상회담 개최와 정기적인 한중일 EV포럼 개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분과위원회 설치를 위해 정관 개정도 추진된다. 표준위원회·서비스산업위원회·홍보위원회 등 분과위 설치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서 세계전기차협의회는 전기차 보급 확산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Nissan과 BYD 등 2개 기업에 공로패를 시상했다.
닛산은 지난 2월 기준 전기차 리프 40만대를 판매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단일기종으로는 세계 최대 판매량이다.
BYD는 세계 전기차 제조 1위 기업으로서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등 감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계 전기차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들이 모인 세계전기차협의회는 이날 총회를 시작으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전기차와 관련된 새로운 기술,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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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기자
dg@jejuso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