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설문대할망페스티벌 일환...제주국제화센터 11일 ‘심포에스타 2019’ 개최 

세미나, 강연, 토크, 공연·전시 등 다각적으로 설문대할망을 조명하는 복합 문화 행사가 열린다

사단법인 제주국제화센터(대표 송정희)는 11일 오후 1시부터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심포에스타 2019-창조·여신·예술의 3중주>를 개최한다.

심포에스타는 심포지엄의 ‘심포(Simpo)’와 축제를 뜻하는 페스타(Festa)를 합친 신조어다. 기존 설문대할망페스티벌 세미나와 차별화를 두고자, 신화·예술 사이에서 연구자와 예술가가 함께 진행한다. 5월 한 달 동안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리는 '설문대할망페스티벌'의 일환이다.

행사는 크게 이야기마당·공연과 전시로 나뉜다.

이야기마당·공연은 11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송정희 대표와 조현설 서울대 교수(신화학자)가 진행을 맡는다.

시작은 전경수 서울대 명예교수가 ‘할망, 죽어서 신이 되다’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이어 현애란 배우의 창작 퍼포먼스 <이여이여 설문대할망>을 공연한다.

이후 본격적인 대화의 장을 펼친다. 고석철(음악가, 국악연희단 하나아트 예술감독), 양영심(미술가, 신나락만나락 대표), 전경수(인류학자, 서울대 명예교수), 한진오(극작가, 미디어아티스트), 조현설 (서울대교수, 신화학자), 현애란(배우)이 함께하는 이야기마당이다.

국악연희단 하나아트의 퓨전 국악 연주 <설문대할망 본풀이>가 갈무리마당 역할을 소화하고, 끝으로 뒤풀이 난장으로 마무리한다.

전시는 5월 한 달 동안 오백장군갤러리 7전시실에서 진행한다. 김영화, 불휘공프로젝트(유용예·이도희·한진오), 신나락만나락(강동균·고경리·양영심·이강인·장수영·최지은·한아영·한항선), 아그네 라티니테, 양재성이 출품했다.

행사는 준비한 제주국제화센터는 “설문대할망의 현신을 기원하는 심포에스타는 제주의 정체성의 가장 심연에 자리 잡은 문화적 뿌리를 재발견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며 “신화, 민속, 예술 등 시원의 문화를 이 시대에 맞게 재해석해 제주를 넘어 세계적 공감과 확장성을 얻고자, 그동안 이어져 온 설문대할망 페스티벌 세미나의 방향을 재설정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심포에스타는 세미나, 강연, 토크, 예술(공연·전시) 등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무는 자리”라며 “설문대할망 신화를 비롯한 제주의 신화를 소재로 삼은 공연예술, 시각예술 등의 예술작품들을 선별해 전시와 공연을 곁들이고, 이를 이야기마당에서도 함께 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제주돌문화공원은 5월 한 달을 '설문대할망페스티벌' 기간으로 정해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자세한 일정은 제주돌문화공원 홈페이지( www.jeju.go.kr/jejustonepark/index.ht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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