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 오사마 회장 기조강연 "무궁무진 전기차"

오사마 하나사인 회장이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기조강연하고 있다.
오사마 하사나인 회장이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기조강연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투자자로 꼽히는 오사마 하사나인(Ossama R. Hassanein) 라디징타이드펀드(Rising Tide Fund) 회장이 전기차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오사마 회장은 8일 오후 4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식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벤처투자자인 오사마 회장은 35년간 80여개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그가 투자한 벤처기업의 현 시가총액은 2000억달러에 달한다. 한화로는 약 234조원에 이른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며, 창업과 벤처 자본 투자, 기업 지배구조, 국제 비즈니스 확장, 회사 합작 투자·인수 합병 등 전문가다. 전 세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오사마 회장에게 자문을 구할 정도다.
 
오사마 회장은 이날 기조강연에서 전기차 관련 산업은 2040년까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 봤다.
 
오사마 회장은 “전기차는 188년 전 처음 만들어졌다. 하지만, 전기 생산 비용보다 저렴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전기차는 인기를 끌지 못했다. 2000년대 이후 원유가격이 오르고, 환경오염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전기차는 다시 조명받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몇몇 전문가들이 2030년이면 2억대에 달하는 전기차가 전 세계를 달릴 것으로 예측한다. 2018년 기준 세계를 달리는 전기차는 약 300만대다. 2억대에 달하는 차가 전기차로 대체될 경우 매일 730만 배럴의 원유를 아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사마 회장은 “2011년께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1회 충전시 60~70km로 짧았다. 충전 시설도 부족했지만, 이제는 시각이 달라졌다”며 “온라인으로 책을 판매하던 기업이 전기차에 투자를 시작했다. 중국 정부도 전기차 산업에 600억 달러(한화 약 70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오사마 회장은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이 점점 발달하고 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은 2011년 1000달러에서 2018년 2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용량도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각 가정에 설치해 스마트홈을 구축할 수도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발달로 태양광 등이 인기를 끌 것”라며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발달과 함꼐 전기차 산업도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전기차엑스포는 오는 11일까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기름으로 달리는 기존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기술이 관람할 수 있으며, 3D프린터로 제작한 전기차도 만날 수 있다.
 
국내·외 기업에서 생산한 다양한 전기차를 직접 시승·관람할 수 있으며, ▲국제 전기자율주행차 투자유치포럼 ▲전기차 정책을 선도하는 제주의 현재와 미래 ▲국제에너지&한반도 전기차발전포럼 ▲전기차 국제표준포럼 ▲한중일 EV포럼  ▲블럭체인과 전기차포럼 ▲전기차산업 10년 현황과 미래 전망 등 포럼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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