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 KT, 5G기술 접목한 자율주행 대형버스 시범운행

 

제주 평화로를 달리는 45인승 자율주행 버스.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놓고 있다.
제주 평화로를 달리는 45인승 자율주행 버스.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놓고 있다.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꼽히는 자율주행 차량이 제주를 달렸다. 

 
KT(Korea Telecom)는 9일 오전 10시30분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45인승 버스를 시범운행했다.
 
KT의 5G기술이 적용된 자율주행 버스는 이날 평화로 일부 구간(제주시 유수암~새별오름)을 시속 40km 속도로 10분 정도 자율 주행했다. 승용차나 10인승 등 자율주행차량은 전 세계적으로 많지만, 45인승 버스에 적용된 자율주행 기술은 KT가 처음이다.
 
KT 관계자는 “제주 일부 지역에 KT 5G기술이 구축된 상태다. 5G가 구축된 구간에서 자율주행 시범운행을 실시한 것”이라며 “현재는 전력 소비가 많아 경유차를 운영하고 있지만,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버스 기술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인 KT의 자율주행 버스는 3단계 자율주행 기술에 속한다. 자율주행 차량은 총 0~5단계로 나뉘는데, 3~5단계 기술이 진정한 자율주행 기술로 꼽힌다.
 
3단계 기술은 자율주행은 가능하지만, 운전자가 지속적으로 전방을 주시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수준이다.
 
45인승 KT 자율주행 버스 외부 모습.
45인승 KT 자율주행 버스 외부 모습.
45인승 KT 자율주행 버스 내부 모습.
45인승 KT 자율주행 버스 내부 모습.

4단계는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이다. 5단계는 운전자 없이 운행이 가능한 '완전 자율주행'으로 불리며, 아직 개발 단계다. 

 
차량 끼어들기와 급정거, 교통사고 등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는 일반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전 세계 연구진이 열을 올리고 있다. 
 
전기차엑스포에서는 완전자율주행셔틀도 관람·시승할 수 있다.
 
스프링클라우드(SPRING CLOUD)와 위더스(WITH:US)는 컨벤션센터 정문에서 완전자율주행셔틀을 공개했다.
 
4~15인승이며, 운전자 없이 일부 구간을 스스로 다니는 5단계 자율주행기술이라 할 수 있다.
 
속도가 시속 18~25km 수준이라서 일반 차도가 아닌 캠퍼스나 아파트 단지 등에서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전기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지난 8일 개막한 전기차엑스포는 오는 11일까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국제에너지&한반도 전기차발전포럼 ▲전기차 국제표준포럼 ▲한중일 EV포럼  ▲블럭체인과 전기차포럼 ▲전기차산업 10년 현황과 미래 전망 등 포럼이 준비됐다.
 
또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전기차와 전동 농기계, 다용도 전동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전기차 관련 기업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해 현장에서 다양한 체험과 설명 등을 들 수 있다.

스프링클라우드(SPRING CLOUD)의 완전자율주행셔틀.
스프링클라우드(SPRING CLOUD)의 완전자율주행셔틀.
위더스(WITH:US)의 완전자율주행셔틀.
위더스(WITH:US)의 완전자율주행셔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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