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20여건에 이르는 전기자동차 화재사고가 발생했지만 정작 전기차 최다 보유 지역인 제주에서는 단 1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다.

1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5년간 전국에서 24건의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2건, 2017년 14건, 2018년 8건 등이다.

화재 유형은 전기적 요인이 10건(41.7%)으로 가장 많고 기계적 요인 6건(25%), 교통사고와 부주의가 각각 2건(8.3%)이다.

제주는 2014년 이후 총 6건의 전기차 교통사고가 발생했지만 화재는 없었다. 대부분 차량과 시설물 등에 부딪치는 접촉성 사고였지만 배터리 발화 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018년 12월말 현재 도내 전기차는 1만6352대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다. 이어 서울 1만1580대, 대구 6738대, 경기 5672대, 전남 2332대 등의 순이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전기차 급증에 대비하고 각종 화재와 교통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방공무원을 상대로 전기차 소방 대응 전문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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