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지 2만2630㎡ 협의매수 절차 돌입...2022년 3월 개교 목표

 

제주시 '서부중학교(가칭)' 예정부지가 확정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제주시 외도1동 일대 사유지 2만2630㎡를 서부중 설립 예정지로 확정, 본격적인 협의매수 절차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위치는 외도부영아파트와 도평초등학교 중간에 있다. 

2016년 10월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설립을 검토한 지 3년 만에 확정된 것이다. 

서부중은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한 36학급에 학생 10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되고 있다. 설립 예산은 약 475억원 규모로 전액 학교설립기금 등 도교육청 예산이다.

도교육청의 계획 대로 진행될 경우 서부중은 2022년 3월 개교한다. 다만 서부중 부지 전체가 사유지인 만큼 협의매수 상황에 따라 개교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

착공까지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도의회 교육위원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 부지 매입, 설계 용역 등의 절차도 남아 있어 향후 추진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도교육청은 서부중이 설립되면 제주시 외도동 지역 중학교 신입생 가운데 매년 190여 명 이상이 원거리 통학을 해야 했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2017년 9월 서부중 설립 추진 계획을 수립한 이후 지난해 자체투자심사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지난달 도 교육환경보호위원회로부터 교육환경영향평가서를 승인받았다.

지난해 '학교 위치 변경'을 조건으로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대체 부지를 물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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