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 국제표준포럼서 테슬라 Sean Lui씨 "인프라 바꿀 필요 없어"

전기차엑스포와 연계돼 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
전기차엑스포와 연계돼 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

전기자동차 충전 방식을 표준화하디 않고, 호환성을 높인 어댑터를 생산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제4회 전기차 국제표준 포럼’에서 테슬라를 대표해 발표자로 나선 Sean Lui씨가 이 같이 말했다.
 
현대·기아차와 삼성, 테슬라, 포드, 닛산, 토요타, 벤츠, 볼보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생산에 뛰어들었다. 또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로인해 발생한 가장 큰 문제는 서로 다른 충전 방식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도 있지만, 납축전지를 사용하는 전기차도 있다. 같은 종류라 하더라도 배터리 크기와 모양, 용량 등이 모두 제각각인 셈이다.
 
날로 발전하는 기술로 인해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 기술도 수시로 바뀌면서 수년째 세계 각국에서 전기차 충전 표준 설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미 조성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모두 교체하기란 쉽지 않아 기업은 물론 각 국가들이 서로 다른충전기를 표준모델을 주장하고 있다.
전기차엑스포와 연계돼 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는 테슬라  Sean Lui씨.
전기차엑스포와 연계돼 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는 테슬라 Sean Lui씨.

 

이에 테슬라 Lui씨는 호환성을 극대화한 어댑터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Lui씨는 “5년 전부터 IEC 62196-3 충전 기술이 주로 쓰이지만, 곧 IEC 62196-3-1 기술로 대체될 것”이라며 “하지만, 앞으로도 IEC 62196-3-1 기술이 사용될지는 미지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충전 기술에 따라 전력은 120~187.5kW, 전류는 200~300A로 제각각이다. 충전기 모양뿐만 아니라 전력·전류도 달라 호환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Lui씨는 “세계에는 많은 전기차가 있고, 전기차에 적용된 기술은 서로 다르다. 물론 전기차를 생산하는 모든 기업의 목표는 전기차의 기동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제각각인 방식을 통일하는 것보다 어댑터의 호환성을 높이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전기차, 충전기와도 호환되는 어댑터를 만들면 된다. 충전 전력과 전류 등을 바꾸지 않더라도 보유 전기차에 맞는 어댑터를 장착하면 된다. 이미 조성된 인프라를 굳이 교체할 필요가 있나”라고 말했다.
 
오는 11일까지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전기차엑스포와 연계돼 열린 이날 포럼은 국가기술표준원과 제주도, 국제표준화기구(IEC)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회·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전자신문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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