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에 이어 향토기업인 한라산소주도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한라산소주는 14일부터 한라산 오리지널(360ml) 공장 출고가격을 1병당 1114원에서 1186원으로 6.46%(72원) 인상하기로 했다.

한라산 올래(360ml)도 1병당 1016원에서 1081원으로 6.40%(65원) 오른다. 한라산소주 인상은 2015년 12월말 오리지널이 1080원에서 3.14% 인상 된 후 4년만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1일부터 참이슬 후레쉬(360ml)와 참이슬 오리지널(360ml) 가격을 1병당 1015.7원에서 1081.2원으로 6.45%(65.5원) 인상했다.

가격 조정 후 편의점의 참이슬 판매 가격도 1660원에서 1800원으로 8.4%(140원) 올랐다. 한라산마저 가격이 오르면서 편의점은 물론 식당에서도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라산소주측은 "하이트진로 참이슬의 경우 지난 2007년 이후 총5회에 걸쳐 28.81%가 인상됐지만, 한라산소주 올래는 총 3회 9.41%의 인상에 그쳤다"며 "섬이라는 지역 특성상 물을 제외한 모든 재료가 바다를 건너와야 하는 제조업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5년 인상후 원부자재 가격과 제조경비, 물류비 인상 요인이 있었다”며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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