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 블룸버그 통신 알리 부문장 "한중일 배터리 협업"

10일 열린 한·중·일 EV포럼.
10일 열린 한·중·일 EV포럼.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전기차 배터리 관련 분야 협업을 통해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알리 이자디 나자파바디(Ali Izadi-Najafadadi) 미국 블룸버그 통신 지능형 모빌리티 부문장은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연계돼 10일 오전 10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한·중·일 EV포럼’ 기조강연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1981년 설립된 블룸버그통신은 금융정보와 뉴스를 제공하는 미국 미디어 그룹이다.
 
뉴욕 시장을 3번 역임한 금융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창업했으며, 전 세계에 수십만대의 단말기를 설치, 뉴스와 금융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에 대한 빅데이터를 보유한 미디어그룹인 셈이다.
 

이날 알리 부문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전기차 산업에 관련된 빅데이터 등을 공개하면서 “배터리 기술이 발달하면서 전기차 생산 비용도 절감됐다. 소비자 가격도 하락해 전기차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 알리 부문장이 한·중·일 3개국이 전기차 배터리 기술 분야 협업을 제안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알리 부문장이 한·중·일 3개국이 전기차 배터리 기술 분야 협업을 제안하고 있다.

이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한국과 중국이 선점하고 있다. 일본도 배터리 관련 다양한 기술을 갖고 있다”고 덧붙엿다.

 
알리 부문장은 “한국과 중국, 일본이 역사적으로는 많은 일을 겪었지만, 배터리 산업 분야에서 협업하면 어떻겠나”라며 “배터리 재활용 기술은 이미 표준화됐기 때문에 협업이 쉬울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한·중·일 3개국이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하는 재료를 표준화하는 것을 제안한다. 안전을 위한 배터리 기준 등도 표준화할 수 있다.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한·중·일 3개국이 배터리 관련 기술을 표준화한다면 다른 나라도 따라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전기차엑스포와 연계돼 열린 이날 포럼은 세계전기차협의회와 일본전기차보급협회, 중국 전기차 100인회가 주최하고,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주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